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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 1년 새 25만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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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2025년 3분기 통계

2018년 이후 새 일자리 최저 기록
불황으로 건설·제조업 위축 커져
20대 이하 8.6만개 ↓ 최대 피해
60대 이상도 줄어 全연령대 감소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5만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도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면서 처음으로 전 연령대에서 새 일자리 창출 여력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규 채용 일자리’는 557만8000개로 전년 동기(582만8000개) 대비 25만개 줄었다. 신규 일자리는 3분기 기준 2023년부터 감소세가 지속됐는데, 지난해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신규 채용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직으로 빈자리를 채운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 및 사업 확장으로 새롭게 생겨난 ‘신규 일자리’를 합친 것을 말한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로,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한 사람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계산된다.

“내 일자리 어디에”… 취업상담 받는 대학생들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6 상반기 이화여자대학교 잡페어’를 찾은 학생들이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규 채용 일자리’가 25만개 감소하며 통계를 시작한 2018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20대 이하 신규채용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제원 선임기자
“내 일자리 어디에”… 취업상담 받는 대학생들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6 상반기 이화여자대학교 잡페어’를 찾은 학생들이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규 채용 일자리’가 25만개 감소하며 통계를 시작한 2018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20대 이하 신규채용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제원 선임기자

신규채용 일자리 감소폭은 3분기 기준 2023년 15만4000개, 2024년 22만5000개를 기록하는 등 점점 커지고 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수에서 신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2018년 32.3%에서 작년 26.7%로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 위축이 두드러졌다. 건설업 신규채용은 83만6000개로 1년 전보다 11만3000개 급감했다. 3분기 기준 가장 많이 줄었다. 제조업 역시 85만8000개에서 77만2000개로 8만6000개 줄었다. 건설 경기 한파와 내수 부진 등이 주요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신규 채용이 일제히 감소했다. 전 연령대에서 신규 채용이 줄어든 것은 3분기 기준으로는 작년이 처음이다. 20대 이하 신규채용은 1년 전보다 8만6000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경제 허리인 4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만7000개, 5만4000개가 줄었고 30대도 3만1000개 감소했다. 60대 이상 신규채용도 120만2000개로 전년 대비 1만3000개 줄면서 3분기 기준 처음으로 감소했다. 60대 이상 신규채용 규모가 가장 큰 돌봄·요양 등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소폭 늘었지만, 두 번째로 고용 비중이 큰 건설업에서만 1년 새 2만5000개가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