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순수익이 자재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3년새 4분의1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수입이 줄어들자 정부 보조금 같은 이전소득 의존도가 높아졌다.
9일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연평균 농가의 농업소득은 958만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해 26.1% 감소했다.
농업소득은 농가가 1년 동안 벌어들인 농업 총수입에서 자재비·인건비·경비 등 경영비를 뺀 소득이다. 1년간의 농업생산 활동의 최종 성과로, 사실상 순수익에 해당한다.
농업소득은 2021년 1296만원에서 2022년 949만원으로 26.8% 급감했으나 2023년 1114만원으로 17.5% 상승했다. 2024년은 전년보다 14.1% 감소했다.
고정비에 해당하는 경영비가 매년 상승하면서 농업소득 감소폭을 키웠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 농업총수입은 7% 감소했으나, 원재료비가 10% 넘게 오르면서 실제 농가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6% 넘게 줄었다. 2023년은 농업노무비와 경비가 각각 8.2%, 13%, 2024년에는 각각 9.6%, 3.3% 상승했다.
농업경영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농업소득이 감소하자 농가의 보조금 등 이전소득 의존도가 높아졌다.
농가의 이전소득은 2021년 1481만원, 2022년 1525만원, 2023년 1719만원, 2024년 1824만원으로 매년 많아졌다. 농업소득이 26% 넘게 감소한 3년 동안 이전소득은 23.1%나 늘었다.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업 소득변동성 완화를 위해 농업정책보험, 재해대책, 수급 안정 등의 정책을 보완·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