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남정훈 기자]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호주전에 선발 중책을 맡은 손주영(LG)이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서다.
손주영은 9일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7일 일본, 8일 대만에 연이어 패하며 1승2패에 몰린 한국으로선 2승1패 상황의 호주를 상대로 승리는 물론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2라운드 진출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일본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한 뒤 하루를 쉬고 선발 등판한 손주영은 1회에 다소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트래비스 바자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손주영은 커티스 미드에게 중전안타, 애런 화이트필드에서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홈런포 한 방이면 마이애미행 가능성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손주영은 알렉스 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제러드 데일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국 타선이 2회 문보경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서면서 8강행 희망이 더욱 부풀어오른 상황에서 손주영이 2회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KBO 관계자는 “등판 준비 과정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순식간에 선발 투수가 사라진 한국 벤치는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고, 노경은은 투수조 최고참답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해 주자를 업앤 뒤 로비 퍼킨스를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