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시사 발언에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해 코스피가 폭락 하루 만에 6% 넘게 급등해 5500선을 되찾았다. 전날 장중 매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켜지는 등 대외 변수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6.86포인트(6.03%) 오른 5568.7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등으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정반대 장세가 연출됐다. 실제 지난 2월 이후 매도 및 매수 사이드카만 8차례, 서킷브레이커가 2차례 발동되는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시장 출렁임이 지속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72억원, 48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459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는 9.31% 오른 18만9650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SK하이닉스도 11.84% 급등한 93만5000원을 기록하며 90만원선을 탈환했다.
이 밖에 현대차(5.92%), LG에너지솔루션(2.23%), 삼성바이오로직스(1.9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9%), SK스퀘어(9.63%) 등도 오름세다. 반면 HD현대중공업(-1.04%)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6.26포인트(4.20%) 뛴 1148.5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6억원, 2116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1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시사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종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