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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곧 화폐"…춘천 청년들 재능 나눔 ‘타임뱅킹 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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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시간을 화폐처럼 교환하면서 재능을 나누는 ‘타임뱅크(Time Bank)’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타임뱅킹 데이(Time Banking Day)’가 이달 5일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타임뱅크 활동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참여자 간 네트워킹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일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타임뱅킹 데이(Time Banking Day)’가 열렸다. 최진영 원천 이사 제공
지난 5일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타임뱅킹 데이(Time Banking Day)’가 열렸다. 최진영 원천 이사 제공 

타임뱅크는 시간을 화폐처럼 사용해 개인의 재능과 필요를 교환하는 지역 기반 교환 활동이다. 춘천 청년 타임뱅크 활동은 강원 LRS 공유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사업은 고한응 리더와 최영숙, 용예진, 김예림, 손예원, 김수아로 구성된 강원대학교 대학원생·졸업생·학부생 운영진이 운영했다.

 

이번 타임뱅크 활동에는 청년 51명이 참여해 재능 59개가 등록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재능을 시간 단위로 교환했다. 누적 활동 86건, 참여자 간 시간 130시간 30분을 기록했다.

 

참여자 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5점 척도) 결과, 타임뱅크 활동은 일상의 활력과 휴식(3.9점)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확장(4.0점), 재능 교환을 통한 생활 문제 해결(4.1점), 성취감 경험(3.9점)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참여자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재능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이어졌으며, 지역 청년들과의 관계 형성이 정서적 지지와 동기부여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경험은 청년들의 지역 정주 의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지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지역에서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타임뱅크 참여자뿐 아니라 사업을 지원한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강원 LRS 공유대학, 강원청년센터, 춘천 커먼즈필드 등 기관의 지원과 엘티솔루션(이량근 대표), 원천(최진영 이사), 아이캠(이현상 전무), 현대씨앤이(원우림 대표), 더픽트(전창대 대표), 신디자인 건축사사무소(신정엽 대표) 등 지역 기업 6곳의 후원도 함께 진행됐다.

 

이량근 엘티솔루션 대표는 "대학생들이 시간을 기반으로 재능을 나누는 타임뱅크 활동을 보며 후배 세대가 건강한 방식으로 청년 플랫폼을 만들고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런 활동에 지역 기업의 대표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타임뱅크 활동 사례와 향후 운영 방향이 공유됐다. 참여자 간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의 기대와 참여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타임뱅크 운영진은 "시간을 기반으로 서로의 재능을 나누는 과정에서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새로운 관계와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