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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전쟁 곧 끝날 것”… 유가 불끄기 나선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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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서 선회 경제 불안 잠재우기
“원유 공급 차단 땐 더 강한 타격”
이란 “종전 결정은 우리가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있으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 상승과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전쟁을 끝내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자신들이라고 맞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개시 열흘째인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럴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아주 곧”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지역의 원유 공급을 차단할 경우 더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은 10%나 그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드론 공격 능력도 약 25%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CBS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예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전쟁은 거의 완전히 끝났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는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이미 이겼지만 충분히 이기지 않았다”며 “적이 완전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전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미 NBC방송과 통화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에 대해 “그들이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속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발언은 경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은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결집하며 결사항전을 고수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ℓ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