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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최사라 “최선 다했기에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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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女복합 최종 6위
12일 대회전 등 ‘메달 재도전’

장애인 알파인스키 간판 최사라(현대이지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서 비록 메달은 없지만 무릎 부상을 딛고 질주를 이어가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최사라는 지난 10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스키 여자 복합(슈퍼대회전+회전) 시각장애 부문 결선에서 어은미 가이드와 호흡을 맞춰 1·2차 시기 합계 2분13초86을 기록, 전체 9명 중 6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활강에서 4위(1분29초03), 9일 슈퍼대회전에서 5위(1분21초17)에 자리한 최사라는 또다시 메달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최사라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알파인 복합경기에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공동취재단
최사라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알파인 복합경기에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공동취재단

알파인 복합은 속도계(활강·슈퍼대회전) 종목과 기술계(회전·대회전) 종목을 한 차례씩 치른 후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슈퍼대회전과 회전으로 치러졌다. 활강이 주종목인 최사라는 먼저 펼친 슈퍼대회전에서 5위에 자리했지만 회전에서는 7위에 머물러 최종 6위가 됐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던 최사라는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파라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메달 7개를 수확하는 등 월드컵 랭킹 3위로 이번 패럴림픽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달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고, 한 달 동안 재활에만 매달리다 패럴림픽 무대에 나섰고 두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서 아직 목표했던 메달에 닿지 못했다.

그래도 최사라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최사라는 “슈퍼대회전에서 전날 경기보다 더 나은 레이스를 펼쳤다”며 “회전은 그래도 연습한 만큼 탄 것 같아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은미 가이드는 “무릎 상태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생각보다 잘 극복하고 있다. (최)사라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나도 후회가 없다”고 전했다.

전날 슈퍼대회전에서 무릎이 뒤틀려 통증이 조금 커졌다고 밝혔던 최사라는 “치료를 받고 쉬면서 괜찮아졌다”고 미소 지었다. 최사라는 “패럴림픽 한 달 전 부상을 당한 것이 속상했지만, 나의 목표는 패럴림픽이라 무조건 출전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아프기도 했지만 재활하는 동안 스키를 타지 못하는 것이 가장 속상했다”며 “재활을 거쳐 다시 스키를 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대회전, 14일 회전에서 메달에 재도전하는 최사라는 “열심히 연습한 만큼 (어)은미 언니와 함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