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투수 원태인이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태인이 지인과 나눈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본이 확산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원태인이 “내년에 기아에 가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캡처는 지인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원태인의 상황과 맞물리며 삼성 라이온즈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팀의 간판 투수가 FA를 앞두고 이런 말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 “설령 농담이라도 팬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사적인 대화를 캡처해 공개한 것이 더 문제”라며 유출 행위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원태인은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거울 셀카 사진과 함께 “요즘 AI가 너무 잘 돼 있어서 피해가 많다. 사실무근”이라며 메시지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원태인의 SNS 계정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메시지를 최초 공개했던 지인 역시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지인은 “경솔했다. 다른 얘기를 하다가 농담 삼아 한 말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원태인은 지난달 괌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고, 부상 여파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