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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일잘러 도지사” 추미애 “혁신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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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기지사 후보 한날 출사표
金 “李 대통령의 현장 일꾼 될 것”
秋 “경기도형 기본소득 정책 추진”

서울시장 예비 후보 간 신경전 격화
의원 직함 사용·토론 일정 등 진통

“‘일잘러(일을 잘하는) 대통령’에게는 ‘일잘러 도지사’가 필요하다.”(김동연 경기지사)

 

“경기도는 지금 혁신적이고 당당한 리더십이 필요하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마다 “내가 적임자” 12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 사진)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김 지사는 이날 경기 안양역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일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추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저마다 “내가 적임자” 12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 사진)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김 지사는 이날 경기 안양역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일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추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경기도를 두고 민주당 내 후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력 주자인 김 지사와 추 의원이 같은 날 출사표를 던지며 ‘1400만 경기도민’을 향한 표심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여당 경기지사 경선은 김 지사와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이 맞붙는 ‘5파전’ 구도다.

 

김 지사는 12일 민생투어 현장인 안양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아니라 ‘경기도 현장 책임자’를 뽑는 자리”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4년 임기 내 주택 80만호 착공과 투자유치 200조원 달성을 책임지겠다”고도 약속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주거·돌봄·교통 3대 생활비 반값 시대 △지상철도·간선도로·전력망 지중화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적의 승리에 취한 나머지 오만함이 앞섰고 동지 의식이 부족했다”며 당원 표심을 향한 구애도 이어갔다.

 

추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에도 도민을 행정 중심에 놓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결단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추미애표 경기도형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를 다시 뛰게 하겠다”며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중심의 바이오·미래 모빌리티 육성 △규제 지역 대책 마련 △생애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강성 개혁’ 이미지가 중도 표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개혁은 특정 계층만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위한 미래지향적 과제”라며 “모두를 위한 성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여당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후보 캠프에서 국회의원의 직함 사용을 금지하기로 하자, 정원오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정 후보 캠프 선거대책총괄본부장 맡았던 채현일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만 보더라도 수많은 현역 의원들이 선대위원장, 본부장 등의 공식 직함을 달고 활동했다”며 “왜 이번 지방선거 경선에서만 갑자기 제재 대상이 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이 같은 문제 제기에도 ‘의원의 직함 사용 금지’ 세칙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토론 일정을 두고도 샅바싸움이 이어졌다. 정 후보와 경쟁하는 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은 “후보 검증을 위해 추가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김 후보는 전날 선관위와 별개로 추진하던 TBS 토론회가 정 후보 불참으로 무산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당 선관위는 모든 후보의 동의를 받아 서울시장 경선 예비경선 토론회를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