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와의 면담 도중 성사됐다. 약 20분간 통역 없이 진행된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집중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을 가져오도록 지시하며 과거 북미 정상 간 접촉 경험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북측의 대화 의지에 대한 의견을 김 총리에게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북한의 최근 대외 메시지 표현 변화를 언급하며 북미 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개인적 판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과거보다 완화된 표현이 관측된다는 점을 설명하며 향후 외교적 접촉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면담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 제안도 구두로 전달했으며 관련 내용을 정리한 영문 메모를 출국 전 백악관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