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봄 리빙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생활용품과 가전 중심이던 이커머스 할인 경쟁은 올해 들어 해외직구 인테리어와 미래형 로봇까지 상품군이 확장되며 새로운 소비 흐름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프리미엄 테크 전문관 ‘게이즈샵’을 앞세워 미래형 상품군 강화에 나섰다. 대표 상품은 중국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다. 약 3100만원대 가격대의 고가 제품이지만 기본적인 보행 동작 구현이 가능한 점이 특징으로,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사족보행 로봇 ‘GO2’ 시리즈와 바둑 로봇 등 10여 종의 로봇 상품을 선보이며 플랫폼의 기술·혁신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11번가는 오는 15일까지 ‘해외직구로 즐겨봄’ 기획전을 열고 신학기와 봄철 집단장 수요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가성비 모델로 화제가 된 레노버 샤오신 패드 11인치(2025년형)를 14만원대에 선보이고, 아이허브 영양제와 호주산 꿀 스틱 등 건강관리 상품군도 강화했다. 카드사 추가 할인 적용 시 최대 10만원 수준의 혜택이 가능하다.
컬리는 오는 16일까지 ‘3월 라이프 특가’를 통해 약 1100개 리빙 아이템을 최대 76% 할인 판매한다. 주방용품과 세제, 커튼, 침구 등 집안 전반을 정비할 수 있는 상품군을 전면 배치하며 가격 민감 소비 수요를 겨냥했다.
가전 기획전 ‘테크히어로’에서는 무선청소기와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100여 개 품목을 최대 75% 할인 판매하며 봄철 미세먼지 대응 수요를 공략한다.
G마켓과 옥션은 식품과 생활용품 중심의 정례 프로모션 ‘슈퍼(SUPER) 마트&리빙’을 새롭게 선보였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상품을 릴레이 특가로 판매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팬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소통과 공동 구매 방식을 결합하며 가격 혜택과 쇼핑 재미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은 대청소와 이사, 신학기 준비가 겹치며 리빙 소비가 연중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라며 “가격 경쟁을 넘어 직구와 로봇 같은 이색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