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MI, FLORIDA - MARCH 13: Juan Soto #22 of Team Dominican Republic slides home to score against Dong Won Park #27 of Team Korea in the third inning of the quarterfinal game of the 2026 World Baseball Classic at loanDepot park on March 13, 2026 in Miami, Florida. Al Bello/Getty Images/AFP (Photo by AL BELLO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3-14 09:22:3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남정훈 기자] 통한의 홈 승부 두 번에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박동원의 ‘땅 태그’로 인해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고 말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2회 3실점, 4회 4실점으로 무너졌다.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선 수비와 디테일 등 기본기가 충실해야 했지만, 여기에서 무너졌다. 2회엔 아쉬운 홈 송구가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좌익선상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발이 그다지 빠르지 않은 게레로 주니어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렸다. 한국 수비는 빠른 릴레이 플레이로 홈으로 공을 던졌다.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었다.
MIAMI, FLORIDA - MARCH 13: Juan Soto #22 of Team Dominican Republic reacts to being safe after sliding home to score against Team Korea in the third inning of the quarterfinal game of the 2026 World Baseball Classic at loanDepot park on March 13, 2026 in Miami, Florida. Al Bello/Getty Images/AFP (Photo by AL BELLO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3-14 09:21:5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송구가 정확하지 못했다.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는 홈에서 한참 벗어났다. 이를 잡은 포수 박동원이 게레로 주니어를 태그하기엔 타이밍이 늦었다. 결국 헤드 퍼스트 슬라이디응으로 들어온 게레로 주니어의 득점.
3회엔 태그에서 사달이 났다. 선두 타자 후안 소토가 안타로 나간 뒤 게레로 주니어가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소토는 이번에도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앞선 2회의 한국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에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번에도 과감하게 홈으로 내달렸다.
Dominican Republic's Vladimir Guerrero Jr. dives past South Korea catcher Park Dong-won to score on a double by Junior Caminero during the second inning of a World Baseball Classic quarterfinal game, Friday, March 13, 2026, in Miami. (AP Photo/Lynne Sladky
박동원 '허탈' (마이애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3회말 무사 3루 한국 포수 박동원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6.3.14 mon@yna.co.kr/2026-03-14 08:44:2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엔 중계 플레이도 깔끔했고,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도 제대로 들어갔다. 박동원도 미트에 공을 제대로 잡았다. 완벽한 아웃타이밍. 그러나 태그가 문제였다. 박동원은 공을 잡은 뒤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소토의 몸이 아닌 땅을 먼저 태그했다. 이른바 ‘땅 태그’였다. 소토는 들어오는 팔을 돌려 홈 플레이트를 터치했고, 세이프 판정. 판독 요청을 했지만, 홈 터치가 먼저였다.
박동원은 KBO리그에서도 빈 글러브 태그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바 있다. 개 버릇 남 못준다고 했던가. 이번에도 그런 장면이 반복됐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 잡을 기회를 놓쳤고, 한국은 연이은 안타와 곽빈의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내주며 3회에 0-7까지 벌어졌다.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한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