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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맞아 '짝사랑 명곡' 소환… 홀로 간직한 사랑도 사랑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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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를 맞아 전 국민이 공감하는 명불허전 '짝사랑 명곡'이 소개됐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화이트데이를 맞아 전 국민이 공감하는 명불허전 '짝사랑 명곡'이 소개됐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전 국민이 공감하는 명불허전 ‘짝사랑 명곡’이 소개됐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짠하다고~ 욕하지 마~ 맴찢 짝사랑 힛-트쏭’을 주제로, 화이트데이를 맞아 짠한 짝사랑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이 공개됐다.

팀의 애절한 짝사랑 노래.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팀의 애절한 짝사랑 노래.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10위는 팀의 ‘사랑합니다’였다. 이 곡은 뒤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한 남자의 애절한 짝사랑 노래로, 감각적인 윤상표 발라드와 팀의 도회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져 사랑받았다.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합작 드라마 ‘사랑해, I love you…’의 OST로도 사용되며 당시 현지 주요 라디오 차트를 석권하기도 했다. 특히 이미 후작업까지 끝난 타이틀곡이 따로 있었던 상황에서 윤상 작곡가의 제안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곡이라는 비화가 공개됐다. 

 

9위는 핑클의 ‘당신은 모르실 거야’가 차지했다. 혜은이의 동명 곡을 R&B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표현하지 못한 채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담아 공감을 얻었다. 가사 중 ‘당신의 사랑은 나요’가 두 번 반복되는 이유 역시 이러한 감정을 여운 있게 전달하기 위한 장치였다고 전해졌다. 

'할 수 있어'라는 제목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할 수 있어'라는 제목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8위는 NRG의 ‘할 수 있어’가 선정됐다. 짝사랑의 설렘과 기다림을 담은 곡으로, 당시 국내에서 드물었던 하이에너지 사운드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IMF 외환 위기 시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가사와 달리 제목을 ‘할 수 있어’로 바꿨다는 비화가 전해졌다. 노래를 들은 김희철은 “NRG 노래여서 다행이지, 터보 노래였다면 삼각관계 막장 로맨스로 변질됐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7위는 버즈의 ‘겁쟁이’가 올랐다. ‘겁쟁이’는 짝사랑 속 불안과 애틋함을 담은 곡이며, 민경훈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웅장한 현악 편곡이 돋보이는 록 발라드다. 이외에도 버즈의 이별 후 그녀에게 전하는 진심의 말들을 담은 곡 ‘Monologue’, 떠나가는 여자를 붙잡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 ‘남자를 몰라’가 함께 소개됐다.

 

6위는 성시경의 ‘좋을 텐데’가 자리했다. 이 곡은 고백은 못 하고 바람만 늘어놓는 화자의 심경을 표현한 노래로,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을 앞세워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노래를 들으며 러브송인 줄 알았던 김희철이 “짝사랑 노래인지 몰랐다”고 하자, 이미주도 이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 노래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강동원이 출연한 통신사 광고 CM송으로 사용되며 널리 알려졌다는 비화도 전해졌다.

'무모하지만 진심인 사랑'.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무모하지만 진심인 사랑'.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5위는 젝스키스의 ‘무모한 사랑’이었다. ‘무모한 사랑’은 제목 그대로 무모하지만 진심인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젝스키스 특유의 거칠고 남성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사 중 ‘그토록 믿었던 너의 그 사랑이 잔인한 이별이 되기만을’은 이별을 앞둔 여자를 옆에서 기다리는 화자의 진심이 담겨있다. 연애 스타일에 대해 논의하던 김희철은 “저는 사랑도 결투라고 생각하거든요”라는 말에 이미주는 “그런 사랑을 하니까 사랑을 못 하고 있는 거야”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4위는 비비의 ‘하늘땅 별땅’이 선정됐다. 이는 짝사랑에 실패한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1순위로 꼽힐 만큼 가슴 아픈 마음을 대변했던 곡이다. 가사 중 ‘헌데 그러면 뭘 해 아무 소용 없잖아 그러는 동안 네게 애인이 생겨 버린걸’은 결국 새드 엔딩을 맞이한 화자의 상황을 표현했다.

 

3위는 김성재의 ‘말하자면’이 차지했다. 이 곡은 짝사랑하고 있지만 두려움에 고백하지 못하고 있는 소심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 곡으로, 발표 이후 음악평론가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가사 중 ‘너의 뒤에선 항상 너를 쳐다봐 너의 앞에선 항상 땅을 쳐다봐’ 라는 가사는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줬다.

토이의 '좋은 사람'이 '짝사랑 명곡' 2위를 차지했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토이의 '좋은 사람'이 '짝사랑 명곡' 2위를 차지했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2위는 토이의 ‘좋은 사람’이었다. ‘좋은 사람’은 고백을 망설이는 20대 남성의 감성을 공감대 있게 대변한 짝사랑 대표곡이다. 가사 중 ‘내 친구 학교 앞에 놀러 왔던 날 우리들 연인 같다 장난쳤을 때 넌 웃었고 난 밤 지새웠지’ 부분을 듣고 깊이 공감한 이미주는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고백하세요. 좋은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를”이라며 진심이 담긴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인형의 눈은 한 곳만을 응시한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인형의 눈은 한 곳만을 응시한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1위는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이 올랐다. 사람을 사랑하는 인형의 마음을 대변한 이 곡은 섬세한 기타 연주와 감성적이고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멤버 강현민이 책상 위의 못난이 인형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형의 눈이 한 곳만을 응시한다는 특성에서 착안해, 짝사랑만 바라본다는 의미가 담겨 애절함을 더했다.

 

화이트데이는 통상적으로 연인이 사랑의 증표를 주고받는 날로 알려졌지만, 혼자 간직한 채 상대를 바라봐야 하는 마음을 노래하는 곡이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홀로 하는 사랑도 분명 사랑이었음을 우리는 분명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