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여제 ‘람보르길리’ 김길리가 ‘현재 자신이 푹 빠진 건 무엇이냐’는 이상형 질문에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 성현과 배우 우도환을 꼽았다. 그간 응원의 메시지를 냈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간판 선수 김도영은 ‘쏙’ 빠졌다.
김길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아이즈매거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을 직접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길리는 “안녕하세요. ‘아이즈매거진’ 김길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탕 ASMR 인터뷰를 진행해보겠다”고 운을 뗐다. ‘금메달이라도 사탕은 먹고 싶습니다만?’이라는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김길리는 촬영팀이 준비한 여러 종류의 젤리 중 가장 좋아하는(최애) 것으로 둥근 모양의 붉은색 젤리를 꼽았다. 그는 “이 젤리를 가장 좋아해요”라고 말하며 직접 먹어보이기도 했다.
이어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 개나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지금은 마음이 편해져서 너무 좋다”고 현재의 소감을 밝혔다.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이 어떻냐는 질문엔 “너무 좋아한다”면서 “직접 람보르기니까지 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람보르길리 별명을 지어준) 선규 선생님 덕분에 좋은 별명 얻어서 람보르기니까지 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특히 ‘현재 푹 빠진 것은?’이라는 질문에는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 성현을 많이 좋아한다. 배우 우도환씨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간 줄곧 응원해 왔던 김도영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길리는 김도영의 ‘찐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을 딴 뒤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 때 하는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오마주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KIA의 광주 홈 개막전 당시 김길리는 등번호 ‘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5번’은 김도영의 등번호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길리는 ‘성덕’(성공한 덕후)”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밀라노에서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도영 선수가 밀라노에 있을 때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줬다. 이제는 내가 도영 선수를 응원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도 김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극적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미쳤다. 가자”라는 짤막한 글귀를 남기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호주전에서 일등공신의 역할을 한 김도영을 열혈 응원한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 경기에서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출루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경기 중반부터 시동을 걸었다. 한국이 5-1로 앞선 6회초 2사 3루에서 알렉스 웰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3루 주자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이 6-2로 리드하던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대주자 박해민과 교체됐다. 박해민은 1사 1루에서 상대의 실책으로 3루로 진루했고, 1사 1, 3루에서 안현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의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