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의 한 산간 지역에서 주민이 드론을 이용해 돼지를 옮기려다 전선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돼지는 공중에 갇힌 채 마을 전체가 장시간 정전되는 일이 벌어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1월 24일 새벽 쓰촨성 바중시 퉁장현의 한 마을에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한 농부는 돼지를 도축장으로 옮기기 위해 드론을 이용했지만, 드론의 줄이 산 아래를 향하던 고압선에 얽혀 드론과 줄에 매달린 돼지가 공중에 멈췄다. 이 과정에서 드론과 돼지가 공중에 매달린 채 얽히면서 전선에 합선이 일어났고, 그 여파로 마을 전력 공급이 약 10시간 동안 중단됐다.
마을의 위치 때문에 돼지를 운송하기 어려워 농부가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알려졌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새벽은 ‘시야가 좋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실수했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전력이 복구됐지만, 복구하기 위해 쓰인 비용은 약 1만 위안(약 144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현지 소셜 미디어에서는 “"돼지를 잡았을 때 감전사해서 이미 익어버린 상태였으니 바로 먹을 수 있었나?", "이 돼지는 죽기 전에 유명세를 얻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