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개최를 앞두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수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함께 '아크로'와 '엘리오' '아멜리' '주토피아2' 등이 후보로 등재됐고, 주제가상 부문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함께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 '씨너스: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 '비바 베르디'의 '스윗 드림스 오브 조이'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 등이 나와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과 한국의 전통문화 등을 소재로 한 이색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 불고 있는 K팝 붐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문화적인 파급력이 돋보였다. '케데헌'의 인기를 타고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역대 최고를 찍었고, 과자부터 라면까지 각종 브랜드와의 협업이 줄을 이었다. 극 중 나오는 서울의 명소들은 그곳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게 됐다.
특히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골든'은 한국인들이 대거 참여한 K팝 곡이다. '골든'은 한국 국적의 프로듀서 24(본명 서정훈)과 작곡팀 아이디오(IDO, 이유한·곽중규·남희동)가 공동으로 작곡했으며, 한국계 미국인이자 원로 배우 신영균의 손녀인 이재와 미국의 뮤지컬 전문 작곡가 마크 소넨블릭이 공동으로 작사에 참여했다. 더불어 가창 역시 이재와 더불어 한국계 미국인인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맡았다.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몇몇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크리틱스초이스와 골든글로브에서 각각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관왕을 차지했으며 미국 제작자 조합상에서도 제작자인 미셸 웡이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최우수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가수들의 본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의 사전 행사인 프리미어 세레머니에서 '골든'이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트로피를 받았다. 이는 그래미 사상 한국 국적의 K팝 작곡가로서는 최초 수상 기록이다.
영화 시상식과 음악 시상식을 두루 사로잡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상복이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6일 월요일 오전(한국 시각, 현지 시각 15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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