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의 촬영 감독 조복동씨가 지난 12일 오후 8시28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4일 전했다. 향년 76세.
1950년생인 고인은 1969년작 만화영화 ‘홍길동 장군’에서 촬영을 담당한 삼촌 조민철씨의 영향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1972년 만화영화 ‘괴수대전쟁’부터 촬영을 맡기 시작했으며, 1972∼1974년 일본 후지TV가 방영한 만화영화 ‘독수리 오형제’(원제 과학닌자대 갓차만)와 ‘플란다스의개’,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 일본 애니메이션 촬영에 참여했다.
1976년에는 김청기 감독의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 1, 2편 촬영 감독을 맡았다. 그 후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1977), ‘아리수변의 꿈나무’(1987), ‘블루시걸’(1994), ‘아마게돈’(1995), ‘또또와 유령친구들’(1998) 등을 촬영했다.
1988년 한국만화영화촬영기사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89년 촬영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2005년 SICAF 애니메이션 어워드 공로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이광숙씨와 2남(조용훈·조용현)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