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공연 장소 인근인 서울 도심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등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이 의식불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좁은 공간에 투숙객이 밀집된 캡슐호텔 업소라 추후 유사한 사건이 반복될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공동 캡슐호텔서 화재…외국인 10명 부상, 1명 의식불명
소방 당국은 14일 오후 6시10분경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숙박업소가 위치한 복합건축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인력 110명, 장비 31대를 투입해 약 3시간30분이 지난 오후 9시35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 진화엔 성공했으나 중상 3명, 경상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중상자 중 50대 일본인 여성 1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소는 명동, 광화문 인근에 있어 평소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높은 곳이었다. 또 좁은 공간에서 침대만 사용할 수 있는 ‘벌집형’ 캡슐 호텔로 저렴한 숙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달 21일 BTS가 광화문에서 컴백 공연을 예정한 만큼 향후 비슷한 조건의 숙박업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사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고 숙소는 스프링클러 의무화 대상이 아니라 건물 내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숙박객들은 대피 동선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준석 ‘젓가락’ 발언 따라 악플 단 남성, 검찰로 송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젓가락 발언’을 모방해 악성 댓글을 단 남성 A씨가 성폭력처벌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1월 말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A시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 모친의 실명을 언급하며 ‘젓가락’ 등 표현이 담긴 선정적 댓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느꼈을 수치심을 똑같이 주기 위해서 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대법원 판례를 고려할 때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욕망도 성적 목적에 포함된다고 보고 A씨의 행위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작년 5월27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여성의 신체 일부” “젓가락” 등 표현이 담긴 질문을 던져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이 과거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고 알려진 댓글 내용을 인용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공소취소 거래설’, 서울경찰청 직접 수사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13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장인수 전 MBC 기자의 사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전날 장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장씨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당 발언을 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진행자 김어준씨도 장씨의 발언을 사전 인지하고도 방송에 내보냈다며 명예훼손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김씨가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서울 서대문경찰서 수사과로 배당됐다. 김씨는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순방 기간 김 총리가 중동 상황에 대응하는 국무회의 등 대책회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총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사세행은 김씨가 김총리 명예를 훼손했다며 9일 김씨를 고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