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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는 거들 뿐…200억 이장우·60억 코쿤의 ‘알짜 재테크’

편한 동네 형인 줄 알았지?…수백억 자산 거머쥔 스타들의 반전

순댓국 한 그릇에 진심이라던 형이 강남 빌딩을 샀다. 바나나 한 개로 하루를 버티던 소식좌는 홍대 핵심 상권의 건물주가 됐다. 지상파 예능 속 소탈한 모습으로 우리를 웃기던 이들의 미소 뒤엔 철저하게 계산된 고단수 자산가의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그간 이장우와 코드 쿤스트(코쿤)는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의 상징이었다. 소박한 식사에 행복해하는 모습은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강력한 무기였다. 하지만 그 편안한 웃음은 이들이 묵직하게 일궈낸 경제적 여유의 다른 이름이었다. 방송에서의 꾸준함만큼이나 자산 관리에서도 빈틈없었던 이들은, 웃음 뒤에서 자신들만의 부동산을 치밀하게 확장해 온 전략가들이었다.

예능 속 인간적인 모습으로 사랑받는 이장우와 코드 쿤스트. 하지만 이들의 특유의 미소 뒤에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산 운용 능력이 숨어 있었다.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예능 속 인간적인 모습으로 사랑받는 이장우와 코드 쿤스트. 하지만 이들의 특유의 미소 뒤에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산 운용 능력이 숨어 있었다.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먹방 찍더니 200억 건물주?…넉살 좋던 이장우의 94억 승부수

최근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 중인 이장우를 보면 참 정겹다. 2019년 ‘나 혼자 산다’ 등장 이후 그는 늘 우리 곁의 편안한 동네 형, 혹은 음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의 모습이었다. 직접 순댓국집과 우동집을 차려 대중과 소통하는 그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친근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우리가 그의 넉살 좋은 모습에 미소 짓는 사이, 이장우는 자신의 미래를 영리하고 견고하게 설계하고 있었다. 얼마 전 매입한 강남구 신사동의 94억원 빌딩 소식은 그가 단순히 음식을 좋아하는 청년을 넘어 얼마나 고단수의 부동산 안목을 가진 실력자인지를 증명한다.

 

이장우가 선택한 부지는 단순히 월세를 받는 건물이 아니라, 직접 신축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른바 알짜배기 입지다. 이 과정에서 이장우는 약 45억원의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49억원가량을 전액 현금으로 충당하는 압도적인 자금력을 보여줬다. 현재 해당 부지는 향후 200억원대 랜드마크로 변모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도산공원 인근 핫플레이스와 인접한 입지 조건 덕에 전문가들은 그가 연예인 인지도에 기대기보다 철저한 입지 분석을 통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고 평가한다.

 

■ 현금 49억 쏟아붓는 넘사벽 화력…출연료는 거들 뿐

실제로 이장우의 자산 규모는 대중의 상상을 상회한다. 그가 운영 중인 우동, 순댓국 등 5개의 매장은 여전히 줄을 서는 맛집으로 건재하며, 업계에서는 이들 매장의 합산 연 매출을 최소 20억~30억원으로 추산한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영업이익과 맞먹는 현금 흐름을 본업 이외의 사업으로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거주지 역시 자산 성장에 맞춰 진화했다. 과거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을 거쳐 현재는 연예인 아파트로 불리는 성수동의 한 고급 주상복합 단지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는 수십억원의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어 빌딩과 거주지를 모두 잡은 부동산 실력자로서의 면모를 굳혔다. 입맛은 팜유처럼 후덕할지 몰라도, 빌딩을 고르는 손끝은 핀셋처럼 정교했다.

 

■  바나나 한 개 먹더니 60억 빌딩?…한때 소식좌 코쿤의 반전 재테크

코드 쿤스트가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근 거리 전경. 핵심 상권의 맥을 짚은 그의 안목 덕분에 해당 건물의 가치는 매입가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네이버부동산
코드 쿤스트가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근 거리 전경. 핵심 상권의 맥을 짚은 그의 안목 덕분에 해당 건물의 가치는 매입가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네이버부동산

반전 있는 행보는 비단 이장우뿐만이 아니다. ‘나 혼자 산다’의 대표적인 소식좌로 불렸던 코쿤 역시 상상을 상회하는 영리한 투자 감각을 지녔다. 방송에서 때로는 엉뚱하고 힘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함을 안기지만, 그는 아티스트로서의 본업은 물론 자산 관리에서도 누구보다 날카로운 실력자다.

 

과거 한 방송에서 “월수입이 외제차 한 대 값”이라고 밝힌 바 있는 그는 힙합 프로듀서 중 저작권료 상위 1%에 속하는 음원 통장으로 불린다. 얼마 전 코쿤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건물을 약 31억원에 매입하며 홍대 라인 건물의 주인이 됐다. 이곳은 젊은 층의 유입이 끊이지 않는 핵심 상권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가치 상승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실속파들의 성지다.

 

코쿤은 매입 당시 대출을 최소화하고 자본금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조달하는 내실 있는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현재 이 건물의 가치는 매입가보다 2배 이상 오른 60억원대를 상회한다. 냉혹한 연예계 생활 속에서도 불필요한 사치를 멀리하고 자신의 작업실과 거주 공간에 집중하는 생활인으로서의 면모가 빛난 결과다. 겉으로 보이는 무심함은 어쩌면 매달 30곡 이상을 뽑아내는 치열한 노동을 60억원짜리 안정으로 바꾼 승부사의 위장이었다.

 

■ 그저 편한 동네 형인 줄 알았지?…기안·장우·코쿤, 자산의 주인이 된 승부사들

플랫폼을 지배하는 연예인을 넘어 자산가로서 입지를 굳힌 세 사람. 이들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플랫폼을 지배하는 연예인을 넘어 자산가로서 입지를 굳힌 세 사람. 이들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람들이 이들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들이 쌓아 올린 돈의 크기 때문이 아니다. 소탈한 모습 이면에서 각자의 분야를 우직하게 지켜내며 얻은 결과물을 자기 삶의 단단한 지지대로 치환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미 이 길을 먼저 간 기안84가 46억원에 매입한 건물을 100억원대로 키워낸 것처럼, 이장우와 코쿤 역시 플랫폼을 지배하는 콘텐츠 제작자를 넘어 영리한 자산가로서 자신들만의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우리가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위로를 얻는 동안, 그들은 그 응원을 동력 삼아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누군가는 그들의 자산 규모를 보며 막연한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진짜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이 소박한 웃음 뒤에 감춰두었던 철저한 관리와 앞날을 내다보는 동물적인 안목이다. 본업에서 최선을 다해 대중의 마음을 얻고, 그렇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짜 자산으로 일궈낸 두 사람. 팜유 왕자의 넉살과 소식좌의 무심함 속에 숨겨진 이들의 냉철한 승부사적 기질은 이미 자신들만의 견고한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