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최종 확인됐다고 전북도 방역 당국이 17일 밝혔다. 이번 확진은 올겨울 전북 지역 6번째 사례이며, 지난해 9월 12일 이후 전국적으로는 57번째 발생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11시쯤 H5형 항원이 확인된 직후 초동대응팀이 즉시 투입돼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사육 중이던 산란계 4만2000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전북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 내 가금농장 55곳에 대해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또 전용 소독 차량을 배치해 농장 진출입로와 주요 통행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주변 철새 도래지와 수변 지역, 가금 밀집 단지 등 고위험 지역에는 소독 차량 63대를 투입해 하루 두 차례 이상 집중 소독을 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방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축산 관련 종사자는 농장 출입 차량과 출입자 소독, 장화 교체,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금류에서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 당국(1588-4060, 9060)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