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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 분 단위까지 보고"…日 기업 '근태 관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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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근무 중 자리를 비우는 시간을 분 단위까지 기록하고 화장실 이용까지 보고하도록 한 사례가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이치현의 한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은 상사의 지시에 따라 ‘자리 비움 기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회사는 대형 부품 제조사의 자회사로, 약 2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자리를 비운 시간과 사유를 엑셀 파일로 정리해 보고했다.

 

기록에는 ‘인쇄’, ‘품의서 반환’ 등 업무 관련 내용뿐 아니라 화장실 이용도 포함됐으며, '08:09 복사', '09:22~24 화장실(소변)'처럼 분 단위로 상세히 기재됐다. 특히 화장실 이용 시에는 대변과 소변 구분까지 요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록은 4월에 주 1회씩 총 4차례 약 29일치가 부장 등 상사에게 이메일로 제출됐으며, 이후 5월 초 중단됐다. 직원은 화장실 이용까지 기록한 것에 대해 "상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당 직원이 장시간 자리를 빈번하게 비운다는 지적이 있어 필요한 근태 관리 차원에서 기록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장실 항목에 대해서는 "상사의 지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부장은 화장실 기록이 포함된 보고를 받고 "특별히 문제 될 부분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일단 기록을 중단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에 일본 누리꾼들은 "화장실 이용 시간뿐 아니라 대소변까지 구분해 기록하게 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비판을 내놓는 한편, "신뢰받는 직원에게 이런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평소 업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