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과 함께 전북 학생들의 독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새 학기 첫 2주 동안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가 9만7376권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9691권보다 63%가량 증가한 수치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증가세의 배경으로 사서교사·사서 확대 배치와 미래형 학교 도서관 조성 등 지속적인 정책 효과를 꼽았다. 학교 도서관 전문 인력 배치 비율은 2023년 18.2%(759곳 중 138곳)에서 2024년 22%(755곳 중 166곳), 2025년 35.6%(748곳 중 266곳)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사서교사 18명이 추가되면서 현재는 전체 742개 학교 도서관 중 284곳(38.3%)에 전문 인력이 배치됐다.
공간 변화도 독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00곳에 조성된 미래형 학교 도서관은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정보 활용과 토론, 협업, 휴식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독서·인문교육’을 10대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그동안 구축한 도서관 시설을 주축으로 독서 활용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14개 시·군 교육지원청과 함께 도내 학교도서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6 학교도서관 운영 길라잡이 활용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에서는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확대와 ‘책린지 데이’ 운영, 온책읽기 대출 서비스, 독후활동 프로그램 등 주요 정책을 공유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학교도서관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구축됐다”며 “앞으로 수업과 연계한 도서관 활용과 가정 연계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