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산업인 조선산업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공정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지역 조선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시를 비롯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주조공학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대학, 국립한국해양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 내용은 △AI 기술개발 및 현장 실증 △온라인 소통 커뮤니티 구축 △정부 지원사업 공동 발굴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데이터 수집·분석 표준화 등이다.
협약에 이어 부산지역 중소 조선기업이 직면한 숙련 인력 고령화와 높은 불량률, 디지털 기반 시설(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 혁신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AI 기반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민관 협력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선산업은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은 특성상 기술 전수가 원활하지 않고, 품질 편차와 생산성 저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정 데이터 분석과 불량 예측, 품질관리 자동화 등 AI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하고 ‘해양 AI 허브 부산’ 비전을 제시하면서 강서구 산업단지 내 조선·주조기업 현장을 찾아 AI 기반 제조 혁신 방안을 현장 중심으로 모색해 왔다. 결국 AI 혁신 얼라이언스를 통해 중소 조선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급 기업을 육성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복안이다.
현장 실증 중심의 AI 공정 혁신 모델을 구축해 수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공급기업의 성장 기회를 확대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수요 기업과 공급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연구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AI 혁신 얼라이언스를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조선산업의 AI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