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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마약 제조법 공부”…주택가서 3만명분 엑스터시 제조한 일당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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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A씨 등 베트남인 3명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 구속 송치
이들은 경북 경산 한 주택가 빌라를 임차하고 알약제조기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한 뒤 엑스터시 제조
챗GPT나 인터넷 검색으로 익힌 제조법으로 베트남 현지 원료 공급책과 연락해 가며 범행 저질러

주택가 한복판에서 마약을 제조해 유통하려던 간큰 일당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제조책인 20대 남성 A씨 등 베트남인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직원이 지난 17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MDMA 제조 도구 압수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직원이 지난 17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MDMA 제조 도구 압수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2일 사이 베트남발 항공특송화물로 사프롤과 MDP-2-P 글리시디에이트 등을 밀수입해 MDMA(엑스터시)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이 적발한 밀수입 원료는 총 5.4㎏로, 약 2만94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경북 경산의 A씨 거주지 인근 주택가 빌라를 임대, 알약제조기 등 장비를 설치해 엑스터시를 제조했다.

 

A씨는 챗GPT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엑스터시 제조법을 검색, 베트남 메신저인 '잘로'로 현지 공급책과 연락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시제품 제조 과정에서 세관이 이들을 검거하면서 실제 유통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관세청이 MDMA 원료물질의 밀수입부터 국내 제조·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적발한 최초 사례"라며 "원료물질을 밀수입한 뒤 국내에서 직접 마약을 생산·유통하는 방식으로 수법이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