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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눈빛’ 쏜 손흥민, 누가 그를 자극했나…‘섬뜩한 태클’ 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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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외신들, 손흥민 태클 관련 보도 쏟아내며 집중 조명
문제의 태클에 대해 “공을 향한 시도조차 아니었다” 지적도
팬들도 격앙된 반응 “동네 축구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

평정심의 아이콘이던 ‘캡틴’ 손흥민이 흔들렸다. 경기장에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그가 ‘레이저 눈빛’을 쏘아붙이며 상대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례적인 격앙된 반응은 곧바로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단순한 경기 장면을 넘어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낳으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19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분노했다. 거친 태클을 당한 뒤 상대 선수와 맞서며 충돌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문제의 태클에 대해 “공을 향한 시도조차 아니었다”고 지적하며 상대 수비수 아론 살라자르(LD 알라후엘렌세)의 플레이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이 상대를 향해 달려가 얼굴을 들이밀며 양 팀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면서 “두 선수는 머리를 맞댄 채 대치했고, 동료들이 이를 말리기 위해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심은 몸싸움에 가담한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를 부여했다”며 “손흥민은 판정에 놀란 표정을 지었고, 동료들은 그를 두둔하며 항의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도 “손흥민이 이렇게까지 화난 모습은 보통 보기 힘들다"며 해당 장면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LAFC 손흥민(왼쪽)이 18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알라후엘렌세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거친 태클을 당하고 있다. 알라후엘라=AFP연합뉴스
LAFC 손흥민(왼쪽)이 18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알라후엘렌세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거친 태클을 당하고 있다. 알라후엘라=AFP연합뉴스

논란의 장면은 전날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LD 알라후엘렌세와 로스앤젤레스(LA)FC의 맞대결 중 터져 나왔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속도를 끌어올리며 돌파를 시도하던 순간, 살라자르의 거친 태클에 걸려 그대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단순한 몸싸움으로 치부하기엔 위험성이 짙은 플레이였다.

 

쓰러졌던 손흥민은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이어 주저 없이 살라자르를 향해 달려들며 강하게 항의했고,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그라운드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됐다. 평소 냉정함을 유지하던 그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결국 주심은 양 팀 선수들을 불러 상황을 정리한 뒤 손흥민과 살라자르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단순한 경고 한 장으로는, 그 순간이 남긴 거친 충돌과 긴장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팬들은 손흥민을 옹호하는 동시에 상대 선수의 플레이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문제의 태클이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태클 타이밍이 늦었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나라도 화가 났을 것 같다”, “동네 축구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의 태클이다”, “손흥민을 저렇게까지 자극했다면 이미 선을 넘은 파울”,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저런 플레이는 더 위험하다”, “태클 하나로 선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일부 팬들은 “저런 장면 하나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수도 있다”며 선수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