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가 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119 대응체계의 유기적 협력으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심정지 인지부터 병원 이송까지 전 과정이 빈틈없이 이어진 이번 사례는 현장 대응체계의 모범으로 평가되며, 향후 응급의료 대응 역량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9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주시 완산구 한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지도와 펌뷸런스·구급대 협력, 긴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 연계를 통해 소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북119종합상황실에 환자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당일 오후 5시46분쯤. 상황실은 이에 관할 전주완산 교동펌뷸런스와 함께 전주덕진 금암구급대를 출동시켰다. 동시에 구급상황관리센터는 119 신고자에게 가슴 압박 등 심폐소생술을 하도록 실시간으로 지도했다. 이 시민은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펌뷸런스 대원들은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불규칙한 임종호흡을 심정지 상태로 정확히 판단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두 차례 제세동을 했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에 구급 장비를 상시 탑재해 초기 응급처치를 수행하는 장비로, 이날 구급대 공백 상황을 메우며 신속 대응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어 도착한 전주덕진 금암구급대는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를 중심으로 정맥로 확보 등 전문 소생술을 시행했다.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처치 덕분에 이날 오후 6시2분쯤 이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회복되는 자발순환회복(ROSC)으로 이어졌다.
병원 이송 과정에서도 체계적인 대응이 빛을 발했다. 구급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을 가동해 교차로 신호 대기 없이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환자가 곧바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목격자 심폐소생술부터 신속한 제세동, 전문소생술까지 모든 단계가 완벽히 연결된 결과”라며 “펌뷸런스 운영과 구급대 전문성 강화, 긴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도민 생명을 지키는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