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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집값 조정, 한강벨트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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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 4주 연속 하락세
성동·동작 등 한강변 하락 전환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분명히 한 뒤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조정 흐름이 ‘한강벨트’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3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해 전주(0.0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 상승해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며 7주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특히,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구(-0.13%)와 서초구(-0.15%), 송파구(-0.16%), 용산구(-0.08%)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하락 전환한 강동구(-0.02%)도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가격이 수정된 물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가격이 수정된 물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한강벨트 지역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성동구는 0.06%에서 -0.01%로, 동작구는 0.00%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0.06%), 영등포구(0.15%), 광진구(0.18%)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이 줄었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지역인 성북(0.20%)·서대문(0.19%)·강서(0.14%)·양천(0.14%)구도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윤지해 R114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공시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세금 부담 등 정책 효과가 반영된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지난해 크게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숨 고르기 국면”이라고 말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발 가격 조정 흐름이 인접 주요 자치구와 한강벨트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보유세 부담 우려까지 더해져 조정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수도권에서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경기(0.06%)는 전주(0.10%)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인천은 보합(0.00%)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