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하루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분주하다. BTS의 팬덤 '아미'(ARMY)를 공략하기 위해 BTS 멤버가 홍보하는 상품이나 간편식·K-굿즈 등 재고를 비축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결제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BTS 특수' 잡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간편식부터 콘서트 용품 물량 대거 확보…인력·포스기 충원
2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 생과일 하이볼 등 외국인 매출이 높은 상품 위주로 매대를 꾸리며 만반의 대응을 준비 중이다.
김밥과 치킨, 생수, 음료 등 간편식 발주를 대폭 늘렸고 일교차가 큰 날씨를 대비한 핫팩, 돗자리, 담요, 보조배터리, 우산 등 긴급용품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BTS 콘서트 기간에 맞춰 광화문 및 인근 지역 80여 개 점포를 중심으로 BTS 멤버 진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긴(IGIN)' 상품과 굿즈를 전면 배치했다.
기존 운영 중인 △IGIN 애플토닉 하이볼 3종(달콤·상콤·새콤) △IGIN 애플진 증류소주와 함께 신상품 하이볼인 'IGIN 핑콤토닉'도 매장 내외부에 전면 배치하고 △IGIN 키링 3종 △향수 1종 등 굿즈 상품을 도입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영향도에 따라 점포를 A, B 섹션으로 나눠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한다. A섹션은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인근 점포들로 주요 상품들의 재고를 평소 대비 100배 이상 준비하고 현장 인력을 대거 배치해 고객맞이에 나선다.
B섹션은 호텔 및 주요 관광지 점포로 명동, 홍대, 광화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점포를 중심으로 국가별(중국·베트남 등) 홍보물을 제작 및 배포한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광화문 인근 점포에 BTS 공연과 '아미'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설치해 팬들을 맞이한다.
세븐일레븐은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점포 일부에 K푸드 매대를 별도 구성하고 가설 매대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소형냉동고, 수직냉장고 등을 비치했다.
이마트24는 인파에 대비해 광화문 인근 점포들에 평소 대비 약 400% 수준으로 발주량을 확대하는 한편, 외부 매대와 추가 POS를 설치하고 인력을 확대 배치했다.
통역부터 셀프 결제·프로모션…디저트·라면 특화 매장으로 승부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통역 및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특화 매장에 힘을 주고 있다.
CU는 작년 초 명동과 홍대 등 외국인 방문 비율이 높은 직영점에 업계 최초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 현재 70여 점포에 확대 운영 중이다. 영어·중국어·일본어·힌디어·체코어·스와힐리어까지 총 38가지 언어를 통역할 수 있다.
CU는 한 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경우를 대비해 셀프 결제 서비스도 마련했다. 셀프 포스기에서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모드로 이용 가능하며 소비자가 상품 스캔부터 결제, 할인, 적립까지 직접 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대 4대 포스기 추가 설치를 준비 중이다. 또 외국어 활용 능력이 높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주요 점포당 3~4명씩 배치해 대응할 예정이다. GS25는 알리페이와 유니온페이 등으로 결제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연 관람 후 핫플레이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화 매장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U는 성수점에 오픈한 디저트파크를 비롯해 뮤직 라이브러리 및 K푸드, 뷰티, 주류 특화 편의점을 내세우고 있고 이마트24는 명동에 신규 오픈한 'K-푸드랩'을 운영하며 한국 편의점 먹거리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광화문과 명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과 상품 준비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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