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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경색 속 문화외교 시동…모스크바 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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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러 관계가 위축된 가운데, 주러시아대사관이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관계 관리에 나섰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한·러 수교 35주년 문화교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러시아 정부와 문화·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어려운 지정학적 여건 속에서도 문화교류를 지속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러시아 측에서는 미하일 슈비트코이 대통령 국제문화협력 특별대표와 아나톨리 토르쿠노프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석배 주러시아대사는 축사를 통해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러 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해 양 국민 간 상호 관심과 이해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비트코이 특별대표와 토르쿠노프 총장도 양국 간 오랜 문화교류의 역사를 강조하며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의 전직 주한 러시아 대사와 모스크바국립대, 고등경제대, 국립언어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러시아외교아카데미,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 동방학연구소 등 주요 학계 인사들이 연사 및 패널로 참석해 문화·예술·공연·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지난해 한·러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전 주한 러시아 대사 부자(父子) 등이 중심이 되어 저술한 ‘한러 문화 간 지속적인 대화’ 출간을 계기로 마련됐다. 해당 저서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이석배 대사, 우윤근 한러대화 조정위원장, 박노벽 전 대사 등 전현직 주러대사를 비롯해 다수의 전직 주한 러시아대사들도 기고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