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이 추산한 예상 인원은 약 26만 명으로, 이는 과거 도심을 가득 메웠던 역사적 기록들을 모두 넘어서는 수치다.
◆ 2002년 월드컵·교황 방문 기록 뛰어넘는 ‘역대급’ 인파
이번 공연의 규모는 과거 서울 도심의 주요 밀집 사례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우선 전국적인 축구 열풍이 불었던 2002년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 인파가 약 20만~25만 명쯤으로 전해졌다. 이번 BTS 공연은 당시의 뜨거웠던 열기를 24년 만에 재현하거나 오히려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종교계의 큰 행사였던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당시, 광화문 시복미사에 운집했던 약 17만5000명과 비교해도 이번 공연의 예상 인파는 1.5배가량 많다. 경찰은 공연 관람 구역 내부 인원을 10만 명가량으로 통제할 방침이지만, 구역 밖에서 공연 분위기를 즐기려는 팬들까지 합치면 광화문광장에서 숭례문 인근까지 최대 26만 명이 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파 추산은 제곱미터(㎡)당 2명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 ‘실시간 데이터’로 인파 확인… 안전 사고 대비
경찰 추산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인구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람들의 휴대전화 신호를 바탕으로 한 통신사의 인구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특정 지역의 인파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data.seoul.go.kr/SeoulRtd)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쯤 광화문·덕수궁 일대 인구는 이미 약 4만6000~4만8000명으로 추정됐다. 실제 공연이 열리는 21일에도 해당 홈페이지에서 인파 규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방문객들은 이동 동선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전문가 제언 “밀집도 관리, 경제 효과만큼 안전 중요”
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이 서울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경제적 기회인 동시에, 대규모 인파 관리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안전 전문가들은 “좁은 구역에 기록적인 인파가 몰리는 만큼 통신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라며 “관객들은 현장 안전 요원의 지시에 적극 협조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 정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