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숙이 제주도 자택 리모델링 과정에서 해당 부지가 국가유산 지정구역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며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닥뜨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예측불가[家]'에서는 김숙이 10년 전 매입해 방치해온 제주 성읍마을 소재 주택의 리모델링 준비 과정이 전파를 탔다.
단순한 노후 주택 수리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해당 가옥이 40년 전부터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구역에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며 난관에 봉착했다.
해당 부지는 경복궁에 준하는 엄격한 보호와 규제를 적용받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건축 인허가 절차가 아닌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 승인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설계와 수리 역시 일반 업자가 아닌 국가유산수리실측설계기술자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인력만이 수행할 수 있어 공사 난도가 대폭 상승했다.
외관 보존에 대한 기준도 엄격하다. 제주 전통 양식인 초가 지붕과 현무암 돌담, 전통 창호 등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며 건물 증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실측 조사 과정에서 주방과 야외 화장실 등 전체 면적의 3분의 1이 불법 건축물로 판명됨에 따라, 원형 복원을 위한 철거 절차가 불가피해지는 등 리모델링 계획의 전면 수정이 이뤄졌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부지가 '매장유산 유존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공사 전 유물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시굴 조사가 강제됐다. 인근에서 신석기 유물이 발견된 전례가 있어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시굴 조사 결과 특이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 국가유산청의 최종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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