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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美주식·코인 팔아 ‘국장’ 진입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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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8조 매수… 기록 경신 초읽기
중시 대기 자금도 115조 1년 새 2배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국장’이 활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중동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저점 매수를 노린 투자가 이어지면서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5763.22)보다 17.98포인트(0.31%) 상승한 5781.20에 마감한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5763.22)보다 17.98포인트(0.31%) 상승한 5781.20에 마감한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2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등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829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동학개미 운동’ 열풍이 불었던 2021년 1월(22조3384억원)의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를 뛰어넘을 확률이 높다. 현재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30조원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고객 예탁금도 지난 19일 기준 115조원으로, 50조원대 초반이었던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불어났다.

반면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6900만달러(약 1033억원)에 그쳤다. 아직 3월이 끝나지 않았지만 1월(50억달러), 2월(40억달러)의 순매수 규모와 비교하면 차이가 현격하다. 이들의 자금이 상당 부분 국장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자금도 대거 국내 증시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가상자산 가격은 최근 크게 하락한 상태다. 이달 들어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5대 코인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3조원 수준으로, 지난달 4조4000억원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투자자들에 대한 비과세 혜택 등도 개인 투자자들이 국장으로 향하는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