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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4·19 단체 임대 사업 수십억 비위…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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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4·19혁명 단체들이 운영하는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수십억 원 규모의 배임 혐의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단체 감사 결과 4·19혁명기념도서관 약국 임대사업 과정에서 단체에 귀속돼야 할 임대수익 수십억 원이 특정 개인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적법한 심의 없이 4·19혁명기념도서관 일부 공간에 대해 임의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임대수익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보훈부는 4·19민주혁명회 및 4·19혁명희생자유족회 회장 등 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감사처분을 지난달 내렸다.

 

보훈부는 이에 더해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관련자 3명에 대해서는 이번 주 중 수사기관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수사의뢰 대상에는 오경섭 4·19민주혁명회 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 전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부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4·19혁명기념도서관 임대사업 관련 신규 계약 중단 및 공개입찰 방식 전환 등 재발방지 조치를 두 단체에 권고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4·19혁명기념도서관은 4·19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1964년 건립됐다. 1960년 부정 선거로 부통령에 당선된 이기붕의 자택이 있던 곳이 4·19혁명 이후 국가에 환수된 뒤 4·19혁명을 기념하는 도서관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