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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정책실장 “에너지 안정적 공급, 더는 당연하지 않아”…김성식 “공급망서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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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정부는 현재 고유가와 공급망 불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략 등 필요한 영역에서는 국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포럼 축사에서 “에너지와 핵심 자원, 물류와 공급망의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K-경제안보 전략과 핵심과제 공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K-경제안보 전략과 핵심과제 공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최근 중동 상황을 언급하며 “보급로의 안정성과 에너지 공급이 더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바닷길은 열려있고 에너지는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는 믿음의 전제를 다시 전면적으로 점검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또 “중동 현장에서 이번에 확인된 K방산의 경쟁력은 우리나라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동시에 에너지와 원자재의 높은 대외 의존도라는 구조적 한계도 함께 안고 있다”며 “특정 지역에 집중된 에너지 의존도를 완화하고 전략 자원의 비축과 조달 체계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국내 산업 지형과 관련해서도 “효율성을 중심으로 집중된 인프라는 위기 상황에서 대응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며 “에너지와 물류, 생산 거점을 보다 균형 있게 발전시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경제안보, 전략과 핵심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3월1일자로 공식 출범한 이재명정부 제1기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첫 공개 행사다.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당당한 ‘전략국가 코리아’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투자 및 대외거래와 관련해 경제적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안정성과 안보 협력 기반 강화까지 고려해야 정확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제에 나선 조병제 경남대 초빙석좌교수(전 국립외교원장)는 경제 안보 측면에서 반도체, 방산, 조선, 원전 등 핵심 전략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현주 3차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공급망 분야 경제안보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중동 상황이 에너지 공급망, 중동 의존 주요 원자재 수급, 해상 물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오 차장은 “에너지가 단순한 경제자산을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략자산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