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코스피는 26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48.15포인트(0.85%) 내린 5594.06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흐름을 유지 중이다. 코스피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대,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러지(-3.40%) 주가가 내린 영향을 받았다.
시장에선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이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고, 전쟁 탓에 연기됐던 미·중 정상 회담도 5월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며 시장에는 낙관론이 퍼졌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4%, 0.77% 상승했다. 그러나 이란 측이 미국과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여전히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은 경계심을 유지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 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1159.61로 개장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전쟁 협상 기대, 갈등 고조 등 상반된 전망 속 터보퀀트발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며 “일간, 시간 단위로 상황이 바뀌면서 갈피를 잡기 힘든 시점이지만, 전쟁 리스크의 종반부 돌입 등을 고려해 지수 방향성은 중기적으로 상방을 잡고 가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