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지난 10년간 급격히 성장한 가운데 국산차보다 수입차 업계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승용차 판매량은 2016년 6만8774대에서 지난해 78만5890대로 증가했다. 친환경차에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가 포함된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4%에서 51.9%로 상승했다. 친환경차 모델 수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총 634개 가운데 365개 모델(57.6%)이 친환경차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차 업계의 성장세가 더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6년 1만6716대에서 지난해 26만5471대로 약 16배 증가했고 친환경차 비중은 7.4%에서 86.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2058대에서 52만419대로 비교적 완만하게 증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3.9%에서 43.1%로 올랐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차 모델 비율은 수입차가 62.1%(520개 중 323개), 국산차는 36.8%(114개 중 42개)를 기록했다. 차종별 모델 수는 지난해 국내 판매된 친환경 승용차 전체를 기준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2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단 141개, 컨버터블 15개, 밴 4개 순으로 나타났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수입차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만족도를 높이며 다양성 확장을 주도해왔다”면서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혁신과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