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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원전·재생에너지·AI 데이터센터까지…“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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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원전과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 전략은 시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사업 모델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검증된 핵심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 조직 역량 강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원전(소형모듈원전 등),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 생산 분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구축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에너지 소비’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나섰다. 미국 홀텍사의 소형모듈원전(SMR) ‘팰리세이즈 SMR-300’ EPC 계약과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미국 텍사스 대형 원전 설계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국 텍사스 태양광 사업과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추가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중동·동남아 중심에서 미국·유럽·호주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전환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게 현대건설의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33조4000억원, 매출 27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외이사로는 정은혜 서울대 교수와 장화진 코히어 아태지역 총괄사장이 선임됐다. 현대건설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총 900억원 규모 배당을 결정하고,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의 배당금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