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있는데 공연장은 없다. 세계적 아티스트를 보유하고도 이를 수용할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구조적 한계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26일 서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 동대문 일대에 7만석 규모의 ‘서울돔-아레나’를 건립해 서울을 세계적인 K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 의원은 “고척돔은 약 1만6000석, 잠실 돔구장 역시 약 3만석 규모에 불과해 글로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그 결과 K팝의 본고장인 서울이 아니라 해외에서 대형 공연이 열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의원은 “세계적으로 ‘스위프트노믹스’가 주목받고 있는 것처럼, 한국 역시 ‘BTS노믹스’를 실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대형공연장 부족으로 그 경제적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세계적 팝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세계 투어 공연으로 수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공연지역의 GDP를 상승시키는 경제창출 효과를 냈듯, 우리도 BTS 노믹스를 창출할 수 있음에도 대형공연장의 부재로 산업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연구원 분석을 인용해 “BTS 같은 세계적 K팝 스타가 1회 공연으로 창출할 수 있는 경제효과가 최대 1조 2000억원에 달한다”며 “연 10회만 개최해도 최대 12조 원, e스포츠나 야구경기 등까지 포함하면 연간 최대 13조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최대 2만명의 일자리도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DDP를 해체하고 7만석 규모의 ‘서울돔-아레나’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시설은 K팝 공연을 비롯해 e스포츠, 드론 레이싱 등 첨단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 문화·스포츠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약 3조 원 규모 자산인 DDP의 연간 수익이 166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DDP 166억인가, 서울돔 13조인가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BTS 광화문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중계됐지만, 서울돔-아레나에서 열리는 공연의 모든 중계권은 서울 교통방송 TBS에 독점권을 부여해 서울시민을 위한 방송으로 바로 세우고, 서울의 산업을 살리겠다”고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