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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순국 116주년…종교계, 中 뤼순서 추모식 열고 ‘동양평화’ 정신 되새겨

한국종교협의회(종협)와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KCLC)는 26일 중국 뤼순(旅順) 감옥(일본 관동법원 기념관)을 찾아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을 열었다. 뤼순 감옥은 안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장소로, 현재는 재판과 수감, 순국과 관련된 유적이 보존돼 전 세계인이 찾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중근 의사 116주기 추모식 참석차 방중한 종교계 인사들이 옛 뤼순 감옥 앞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종협 제공
안중근 의사 116주기 추모식 참석차 방중한 종교계 인사들이 옛 뤼순 감옥 앞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종협 제공

이날 홍윤종 종협 회장과 서진우 목사 등 참석자들은 기념관에서 약식 추모식을 갖고 안 의사의 동양평화 정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뤼순 민족 성지 보존 과정도 조명됐다. 1990년대 초 중국 정부의 지역 개발 계획으로 철거 위기에 놓였던 관동법원 부지를 문선명 총재의 결단으로 매입해 오늘날의 기념관으로 되살린 역사다. 종협 측은 이를 ‘제2의 독립운동’으로 높이 평가했다.

 

홍 회장은 추모사에서 “일찍이 동양평화를 주창했던 안중근 의사의 평화 사상과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을 펼쳐온 문선명 총재의 지구촌 평화 사상은 서로 맥을 같이한다”며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이 한·중·일 공존을 지향한 선구적 사상이었다면, 문 총재의 세계평화론은 이를 전 인류 차원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공안의 갑작스런 집회 감시 강화로 준비해 간 추모식 프로그램은 버스에서 진행됐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116년 전 뤼순에서 울려 퍼진 안중근 의사의 평화 외침은 오늘날 세계 곳곳의 분쟁을 해결할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세계의 분쟁 종식과  지구촌 평화 운동 확산에 종교계가 앞장서자”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참석자들은 방중 기간 백두산 천지를 찾아 평화를 기원하고,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릉 등 고구려 유적지 등을 탐방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