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김부겸 “與, 대구 외면 않겠다는 약속 지켜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 지역(대구)의 지지가 낮았다고 해서 외면하지 않겠다는 단단한 약속을 꼭 정 대표가 지켜달라”고 밝혔다. 정 대표가 김 전 총리에게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개 요청하며 “대구에서 필요한 것, 총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다”고 하자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당에서 직접적으로 사람을 보내고 연락 취한 것도 벌써 한두달 넘은 거 같다”며 “고민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도정에서 봤을 때 제가 정치를 정리한 마당에 다시 그런 열정이 나올까, 그리고 또 하나는 공직이 가진 무게와 두려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제가 아니라 좀 더 젊은 세대한테 이런 기회를 주는게 어떤가 하는 고민이 있었다”면서도 “그분들이 자신들 모든 걸 다 던져서 도전하는데 외면만 할 거냐는 간절한 요구가 왔다. 그래서 이걸 피하기 힘들겠구나(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렇게 된 거 정 대표에게 대구의 발전, 대구·경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도 말씀드리고 당의 의지를 확인하는 게 도리겠다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정 대표가 아주 도망을 못 가게 꽁꽁 싸매는 바람에 제가 곤혹스러워졌다”며 “오는 30일쯤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②주호영 “張, 왜 희생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선당후사’ 요청을 두고 “무엇을 위해서, 왜 희생해야 하는지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은 선거 승리를 위한 큰 희생이어야 하는데 공관위가 승리를 망치는 해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눈감고 넘어가라는 것인가”라며 “당 공천 질서를 바로잡고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몸을 던지는 게 희생이지, 잘못된 공천에 침묵하는 건 희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며 “법원이 헌법, 공직선거법과 우리 당 당헌·당규에 규정된 민주주의 원칙을 지속시키기 위해 불법적이고 원칙 없는 컷오프를 무효로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가처분 기각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다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③장동혁 “공천 마치면 대구 민심 돌아올 것”
장 대표는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을 위해 좋은 결정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주 의원과) 만나서 여러 말씀을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채널A 방송에서 “주 의원은 당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당의 궤적을 함께한 상징적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총리가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관련 “국민의힘이 부족하고 실망을 드린 것도 있고,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연동된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민주당 후보는 한명이라서 결집이 되고 있지만, 우리 당 후보는 여러명으로 갈라져 있어서 결집이 되지 않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공천을 마치면 대구 민심도 다시 돌아오고 결집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