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월윈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기록, 단독 2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선두는 12언더파를 작성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후반 ‘신들린 플레이’…4연속 버디에 이글까지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2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기세를 더욱 올렸다. 1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쏟아냈다. 특히 3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바로 앞에 붙이며 날카로운 샷 감각을 과시했고, 4번 홀(파4)에서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아이언샷이 그대로 이글로 이어졌다. 페어웨이에서 날린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홀 안으로 들어가자 갤러리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약 1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김효주 “지난주 좋은 기운 이어간 것 같다”
대회 첫날을 기분 좋게 마친 김효주는 “디펜딩 자격으로 나온 대회에서 첫날 굉장히 낮은 스코어를 쳤다. 지난주 좋은 기운을 이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 공략에 대해서는 “작년처럼 하려 했지만 달라진 부분이 있어 최선을 다해 쳤고, 숏게임이 잘 돼서 낮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효주는 “리더보드를 보니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많았다”며 “마지막 날까지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이소미, 유해란, 안나린이 나란히 6언더파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고, 이정은5와 윤이나는 5언더파 공동 22위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