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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지선에서 국민의힘 지면 ‘박원순 시즌2’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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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배경’ 묻자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소명의식”

오세훈 서울시장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한다면 ‘박원순 시즌2’가 시작될 거라고 27일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 서울시 비상경제대책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 서울시 비상경제대책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제가 5년 전에 시장으로 복귀 했을 때, 처음에 서울시가 시민단체의 ATM기로 전락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서울시는) 관변단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돈만 빼가는 게 아니라 사람들도 같이 들어와서 시민단체 출신들이 팀장, 국장 그런 자리에 들어와 파이프라인 개설로 시민단체의 재원이 그냥 흘러 나가는 이런 구조”라며 “이번에 다시 들어오면 1년 내에 그 파이프라인이 다 복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시민단체에 편중된 시의 민간위탁·보조금 집행 구조와 인적 네트워크의 복원을 경계한 오 시장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오 시장은 취임 후인 2021년 9월,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대규모로 이뤄진 시민단체 지원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 시장의 이러한 주장은 ‘본선까지 진출해서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오세훈만의 강점은 뭐가 있나’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같은 당 경선 경쟁자인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두고 “아주 존경하는 후배”라면서도, “상대적으로 그분들보다 본선 경쟁력은 앞서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부각했다.

 

깜짝 도전장을 낸 박 의원은 ‘뉴페이스’ 기조에 맞춰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경선 과정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의원은 서울의 미래 재설계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오 시장은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 계기’를 진행자가 묻자 “출마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다”며, “출마는 서울시민들에 대한 책임감, 소명의식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