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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가격 급등에… 진에어, 4월 인천∼괌·부산∼세부 등 45편 비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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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에어프레미아∙에어부산 등 국제선 운항 축소
항공유 한 주 만에 17%, 한 달 만에 130% 급등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항공편 운항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4월 4∼30일 인천발 괌, 클라크, 냐짱과 부산발 세부 등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진에어 여객기. 연합뉴스
진에어 여객기. 연합뉴스 

진에어에 앞서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부산 등은 항공유 가격이 치솟자 국제선 운항을 일부 줄였고, 다른 항공사들도 비운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3일 운항이 예정된 인천발 워싱턴 노선 항공편 2편과 5월 8∼24일 방콕 노선 6편을 운항하지 않는다. 에어프레미아는 4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과 샌프란시스코노선 8편 등 총 50편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항공유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항을 축소했다”며 “내달 유류할증료가 오르기 전에 승객들이 빠르게 대체 표를 구하는 등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걸프 6개국 ‘공역’이 봉쇄된 여파로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중동 노선 여객기(화·목·토 8편, 월·금·일 14편)를 띄우지 않고 있다. 장거리·고수익 노선인 중동을 향하는 여객∙화물 운송 매출이 증발한 셈인데, 운항 축소가 늘어날수록 영업이익 적자는 커질 전망이다. 고유가로 인해 여객기를 띄울 때나 고정비를 감수하며 세워둘 때나 모두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14∼20일 기준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6% 상승한 배럴당 204.95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평균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129.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