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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브래드 피트, 올해는 라이언 고슬링?...'외화 닮은꼴 흥행'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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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고슬링은 올해의 브래드 피트가 될 수 있을까. 역대급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의 뒤를 따라 천천히 불씨를 키우고 있는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감독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의 흥행 추이가 관심을 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기억 없이 우주 한복판에서 혼자 깨어난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 분)가 종말의 위협을 마주한 인류를 구할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SF 영화다. 영화 '마션'의 동명 원작을 썼던 작가 앤디 위어가 지난 2021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우주 한복판에서 기억을 잃고 깨어난 한 우주인의 성장 이야기, 그리고 그가 외계인과 나누는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F1 더 무비'(왼쪽)과 '프로젝트 헤일메리' 스틸 컷
'F1 더 무비'(왼쪽)과 '프로젝트 헤일메리' 스틸 컷

지난 18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28일 기준 현재 100만 3851명이다. '왕과 사는 남자'의 기세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개봉 11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성적은 지난해 개봉해 외화 흥행 3위에 오르며 선전했던 브래드 피트의 'F1 더 무비'와 비교할 만큼 준수하다. 지난해 6월에 개봉했던 'F1 더 무비'는 극장에 관객 수가 적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누적 521만 4985명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드라마.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실제 F1 경기를 보는 듯한 스케일과 속도감으로 인해 몰입도 높은 '체험형' 영화로 사랑받았고, 개봉 당시 CGV 골든 에그 지수 99%를 찍은 바 있다.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영화 '탑건: 매버릭'의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 감독 조셉 코신스키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 점도 돋보였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인 동시에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인 만큼, 'F1 더 무비' 만큼이나 특수관에서 관람이 선호되는 '체험형' 영화다. 골든에그지수는 97%로 역시 'F1 더 무비'에 못지않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F1 더 무비'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극장에 걸리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천만 영화'가 될 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입소문과 인기로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개봉 외화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이래 호평 속에 꾸준히 관객수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F1 더 무비'와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F1 더 무비'(왼쪽)과 '프로젝트 헤일메리' 스틸 컷
'F1 더 무비'(왼쪽)과 '프로젝트 헤일메리' 스틸 컷

한편 북미에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개봉 첫 주 약 8058만 달러(약 1217원)의 수익으로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해외 박스오피스 전문 매체 '박스 오피스 시어리'(Box Office Theory)와 미국 유력 매체 포브스(Forbes)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사전 예매 속도가 2026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수준이라며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역시 지난해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한 'F1: 더 무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