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 재지정 사흘째인 29일 서울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13.35원으로 전날보다 16.75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도 1891.55원으로 전날보다 14.33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시 각각 1863.51원과 1856.77원으로 전날보다 7.65원과 6.81원 올랐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1800원대로 내려왔던 휘발유 가격이 약 2주 만에 다시 190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0시를 기해 ‘2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국제유가 등을 감안해 정유사의 유종별 공급가격을 ℓ당 210원씩 올렸다.
고유가에 따른 민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차량 5부제 등 운행 제한 정책과 연계한 자동차보험료 할인·환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행량 감소에 따른 사고율 하락을 보험료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과 주유카드 연회비 인하 등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보험사와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도 석유 확보용 유동성과 해외채권 상환 자금, 수입금융, 환헤지 파생거래, 운영자금 대출 등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전방위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