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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매체, 종전 조건 “미군 철수·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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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한 강경 보수 매체가 전직 국회의원의 기고문을 통해 종전 조건으로 미군의 중동 철수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제시했다.

 

전직 의원인 이브라힘 카르하네이 박사는 29일(현지시간) 일간지 카이한에 종전을 위한 9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하는 기고문을 올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5개 항 종전안에 대한 역제안으로 해석된다.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주민들이 개인 물품을 챙겨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가옥을 나서고 있다. 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주민들이 개인 물품을 챙겨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가옥을 나서고 있다. AP뉴시스

카르하네이는 “이란의 최우선 조건은 중동 지역 내 모든 미군 병력의 철수와 군사 기지 폐쇄”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이란이 통행료를 징수하는 등 법적·경제적 통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엔과 미국이 부과한 모든 제재의 공식적인 해제와 함께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카르하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가 아부무사 등 3개 섬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공식적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이란 정부를 향해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을 근거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국익이 보장될 때만 복귀할 수 있음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