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발의 2년이 지나 우여곡절 끝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결을 통과하고,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부산 발전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에서 제동이 걸렸다.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이 ‘숙려기간’ 미충족을 이유로 법사위 전체회의 안건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부산 발전 특별법 처리 지연에 반발하며 ‘삭발’까지 감행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격하게 반응했다. 박 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를 통해 “부산시민이 그토록 염원해온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법사위 상정도 못하게 막은 것은 부산을 선거용으로만 소비해온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들의 악법을 강행 처리할 때는 지키지도 않던 숙려기간을 빌미로 부산 발전 특별법안 통과를 지연시키려는 것은 또 한 번 부산시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부산시민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재수 의원이 보여준 건 부산을 볼모로 한 정치 셈법”이냐고 몰아붙였다.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전재수 의원은 박 시장이 국회에서 부산 발전 특별법 통과를 주장하며 삭발한 직후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부산 발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부산 발전 특별법 제정은) 부산시민의 염원이다. 더 이상 부산시민을 분노케 하지 말라”면서 “(부산 발전 특별법 제정이) 더 늦어지면 부산시민과의 전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