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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활용하자”…경기도, AI 관련 사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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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경로 알리고, 의료·솔루션기업 지원…AI 전환 속도
“산불 확산, AI가 30분마다 예측·통보…4월 시범 도입”
“비싼 GPU H200 대여”…중소기업 ‘제조 AI’ 전환 속도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상용화 지원 참여기업도 모집
2024년 AI국 신설…AI 프론티어사업과·산업육성과 운영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AI위원회를 출범한 경기도가 정책 곳곳에 혁신행정을 접목하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AI가 산불 확산 경로와 피해 지역을 30분마다 예측해 알려주는 모델을 최근 개발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실전에 투입한다.

 

인공지능 강연
인공지능 강연

해당 시스템은 도 비상기획담당관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협업팀을 구성해 만든 ‘민방위 경보 예측모델(G-DAPS)’이다. 최초 산불 발생 시점부터 경보 발령까지의 예상 경로, 도달 시간, 발령 예상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직원들이 생성형 AI 클로드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코딩하고 사례를 분석해 만든 작품이다. 

 

시스템에 활용되는 데이터는 기상청 단기예보, 산림청 산불위험예보, 국토교통부 디지털트윈국토 공개정보 등이다.

 

예컨대 산불 발생 지점을 지도 위에 입력한 뒤 분석을 실행하면 풍향과 풍속, 기온, 습도 등 기상 정보를 반영해 불길이 이동할 방향을 예측한다. 시간 흐름에 따라 확산 범위가 겹쳐 나타나고, 특정 시점에 어느 곳까지 영향을 주는지 표시된다. 덕분에 읍면동 단위까지 피해 지역을 파악한 뒤 경보 발령, 재난문자 발송 등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산불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난해에만 101건을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도 산림녹지과, 산림청 등과 예측모델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의 민방위 경보 예측모델.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민방위 경보 예측모델. 경기도 제공

도는 이 모델이 안착하면 홍수·대설 등 자연재난과 북한의 오물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응하는 다양한 AI 기반 예측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제조 현장의 공정·품질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도 AI국은 이처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성남시와 벌이는 판교 경기기업성장센터 구축사업에 2029년까지 151억원(국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도 선정돼 제조 AI 도입을 위한 인프라와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AI 모델 학습이 가능한 GPU H200 12장도 확보한 상태다. 

 

도는 다음 달 10일까지 도내 AI 기반 의료기기 및 솔루션 개발 기업의 상용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도 모집한다. 이 사업은 AI 의료기기 기업의 초기 기술 개발단계부터 제품 고도화 및 사업화 단계까지 의료인과 국내외 인허가, 기타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앞서 경기도는 2024년 7월 AI프론티어사업과, AI산업육성과, AI미래행정과, AI데이터인프라과로 이뤄진 AI국을 출범해 관련 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