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5% 증가하며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늘면서 광공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고, 설비투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18.4로 집계돼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2020년 6월(2.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2% 늘어난 뒤 올해 1월 0.9% 감소했지만, 2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5.4% 늘어 2020년 6월(6.6%)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생산이 28.2%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비금속광물 생산도 15.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5% 증가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설비투자지수는 13.5% 증가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불변)도 19.5% 급증했다.
경기 지표도 개선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