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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도 위태… 코스피, 중동전쟁에 나흘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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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1일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로 출발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전쟁 이후 장중 최저치인 5058.79까지 떨어져 ‘오천피’(코스피 5000) 붕괴 위협이 커졌으나 이후 반등하며 5100선 위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개인들이 대량 순매수로 맞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흐름이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55포인트(2.53%) 하락한 5143.75로 출발했다. 코스닥도 12.57포인트(1.14%) 내린 1094.48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519.9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뉴스1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55포인트(2.53%) 하락한 5143.75로 출발했다. 코스닥도 12.57포인트(1.14%) 내린 1094.48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519.9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뉴스1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1%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9%, 0.73% 하락했다. 중동사태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부정 언급에 따라 시장은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1.40%), ASML(-3.7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3.25% 상승한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 넘게 하락하며 ‘17만전자’를 내줬고, SK하이닉스도 6% 넘게 급락해 ‘80만닉스’를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7.97포인트(0.72%) 하락한 1099.08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상승 부담 완화에도 WTI 유가 100달러 상회, 원·달러 환율 1510원대 돌파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진으로 하락 출발”이라며 “국내 주식 비중 축소 고민이 드는 시점이지만, 최소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